우리나라와 유럽연합이 오늘(15일) FTA 협정문에 가서명했습니다.
비준 절차와 정식서명을 거쳐 내년 안에 협정이 발효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캐서린 애슈턴 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한·EU FTA 협정문에 가서명했습니다.
지난 7월 협상 타결 이후 3개월 만에 가서명이 이뤄진 겁니다.
▶ 인터뷰 : 이혜민 / FTA 교섭대표
- "10월 19일 월요일 영문협정문과 설명자료를 외교통상부 홈페이지에 게재할 예정입니다. 국문협정문은 (번역 작업을 거쳐) 가능한 11월 초까지 외교통상부 홈페이지에 게재할 예정입니다."
EU 측은 공산품 전 품목에 대해 5년 내 관세를 없애기로 하고, 이 중 99%는 3년 내에 철폐하기로 했습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3년 내 관세철폐 품목을 96%로 했습니다.
쌀은 관세철폐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1천 쪽에 달하는 협정문은 유럽연합 23개 공식언어로 번역되는 데 3~4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 스탠딩 : 김정원 / 기자
- "우리 정부는 번역이 마무리되면 국내 비준과 내년 1분기 정식서명을 거쳐 내년 안에 협정을 발효시킨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국내 농축산 업계가 피해가 크다며 FTA에 반대하고 있어 앞으로 진행 절차가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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