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오르던 은행들의 예금과 대출 금리가 지난주 기준금리가 다시 동결되면서 상승세가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준금리 동결 후 지난 일주일간의 예금과 대출 금리의 흐름을 최재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그 어느 때보다도 기준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가 높았던 지난주 금요일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
하지만,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다시 동결시켰습니다.
그러자 시장은 곧바로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급등세를 보이던 은행들의 예금금리가 떨어지기 시작한 겁니다.
무엇보다 예금금리의 기준이 되는 1년 만기 은행채 금리가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동결 발표 직후인 지난 9일 연 4.23%에서 4.13%로 0.1%p 급락했습니다.
이후 계속 떨어지면서 14일 기준 3.99%까지 뒷걸음친 상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각 시중은행들의 예금금리도 잇따라 하락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축은행의 예금금리는 아직 오르고 있는 추세입니다.
대출금리 상승세도 한풀 꺾일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합니다.
지난 8월부터 꾸준히 오르던 대출금리의 기준인 CD금리가 지난 15일부터 떨어져 2거래일 연속 2.80%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한국은행이 지금 당장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시중금리도 점차 안정을 찾고 있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지난 국정감사에서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장기적으로 기준금리 인상을 통한 출구전략 시행 가능성을 시사한 만큼 금리의 하락폭은 크지 않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최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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