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의 방향을 진단해보는 연속기획 3번째 시간입니다.
오늘은 대우조선해양 매각에 대해 김정원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일단 대우조선해양의 해외매각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잠수함 등을 만들기 때문에 기술유출 우려가 있습니다.
▶ 인터뷰(☎) : 양정동 /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
- "잠수함이라든지 방위산업 제품을 많이 만들기 때문에 해외자본 피인수는 쉽지 않습니다."
국내에서도 새 주인을 찾는 것이 만만하지 않습니다.
한화는 인수를 시도했다가 중도 포기했기 때문에 다시 인수에 나서는 것이 부담스럽습니다.
여기에다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최소 3~4조 원 정도가 필요하기 때문에 뛰어들 수 있는 기업이 많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최광식 / 교보증권 애널리스트
- "포스코는 현금이 많고 산업 연관이 있기 때문에 시너지효과도 일정 부분 있고 현재로서는 포스코가 가장 유력한 인수처로 판단됩니다."
12조 원대의 하이닉스 등 대형 매물들도 시장에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 대주주인 산업은행은 내년쯤 대우조선해양 매각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산업은행 관계자
- "현재 한화하고 결별된 이후에 내년에 하는 걸로 후순위로 밀려 있는 상황입니다."
경영권은 국내 기업이 갖고 해외투자를 유치하는 방안과 국내 회사들이 컨소시엄 형태로 인수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일부에서는 2년 정도 더 기다렸다가 경기가 좋아지고 기업의 현금 유동성이 풍부해졌을 때 매각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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