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선을 만드는 기업이 하이패스 단말기를 만들고, 휴대전화를 만드는 기업이 교육사업을 한다면 어떨까요?
전혀 다른 업종에 진출하는 기업들의 얘기를 김형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LS전선이 만든 하이패스 단말기입니다.
국내 처음으로 배터리를 내장해 무선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책상용 LED 스탠드까지 내놓았습니다.
전선과 해저케이블을 만드는 LS전선이 일반 소매품 시장에 뛰어든 데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습니다.
▶ 인터뷰 : 구본조 / LS전선 SI팀 부장
- "전선 산업의 트렌드가 유선에서 무선으로 바뀌고 있고, 신성장동력을 찾는 우리 회사로서는 기존의 무선 기술을 활용하여 B2C 제품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웅진그룹의 안살림을 맡은 웅진홀딩스도 최근 내비게이션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그룹 지주회사가 직접 제품을 제조하고 판매하기는 처음입니다.
▶ 인터뷰 : 이진욱 / 웅진홀딩스 신사업추진팀장
- "웅진홀딩스에서는 상당히 많은 신사업 발굴을 준비하고 있고, 사업부문에서도 B2B 영업 중심의 사업에서 B2C 중심의 유통사업을 확장할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웅진코웨이도 정수기 관리사원인 코디 인력을 활용해 화장품 사업 진출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LG전자는 올해부터 전국 100여 개 초중고 학교에서 영어교육사업을 시작했고, 현대중공업은
연해주의 대규모 땅을 사들여 녹색산업인 영농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기존 사업 영역을 과감히 뛰어넘는 기업들의 이런 변신은 새로운 성장동력에 대한 갈증 때문입니다.
▶ 스탠딩 : 김형오 / 기자
- "주력사업에 대한 기업들의 고정관념은 깨진 지 오래입니다. 블루오션을 향한 기업들의 이유 있는 외도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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