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경기회복속도가 빨라지면서 느슨해진 구조조정 분위기에 일침을 가했습니다.
기업재무개선지원단 활동을 1년 연장하고, 선박펀드를 개선해 해운업계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금융위원회가 기업재무개선지원단의 활동을 1년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일부 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이 미흡하고, 경기 회복을 틈타 구조조정의 의지가 약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기업재무개선지원단 활동을 연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금융위기 이후 2차례에 걸쳐 진행된 해운업계의 구조조정도 부진한 것으로 판단해 선박펀드 개선 방안을 마련 중입니다.
선박가격 하락으로 담보가치가 떨어지자 금융회사들이 선박 매입 자금지원을 꺼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해운업계에 구조조정기금의 투입 비율을 높이거나 먼저 투입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한편,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우리금융지주의 민영화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공자위는 예보가 가진 우리금융 지분 73% 가운데 7%를 다음 달에 매각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우리금융의 주가가 어느 정도 회복되면서 공적자금을 일부 회수할 시기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분을 1%씩 쪼개서 파는 블록세일이 시간이 오래 걸려 우리금융의 경영권을 넘기는 지배지분 매각은 내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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