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회복 조짐이 있습니다만, 해운과 조선산업은 여전히 침체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현재의 위기 극복과 함께 경기 회복기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박대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조선업과 해운업은 지난해 각각 413억 달러와 367억 달러의 외화를 벌어들였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말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로 전이되면서 해운과 조선업은 동반 침체에 빠졌습니다.
더 큰 문제는 경기 회복에 대한 준비가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이경재 / 창명해운 대표
- "3년 후 다시 호황이 될 때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보다 처지는 모습을 보일 것 같습니다."
최근 국회에서 해운업과 조선업의 발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지만, 금융권의 보수적인 대출 관행은 바뀌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윤 영 / 한나라당 의원
- "조선과 해운산업의 금융지원을 강화해야 하는데 정부에서 몇조를 마련하겠다고 하지만 실제로 빌리려고 가면 담보를 요구합니다."
이에 따라 선박금융을 전담하는 가칭 선박금융공사를 신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인현 / 고려대 교수
- "신속하고 과감하게 지원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면 좋겠고 가칭 선박금융공사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박대일 / 기자
- "국가 기간산업인 조선과 해운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세계 경기의 본격적인 회복에 앞서 법과 제도의 선제적인 대응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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