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를 중심으로 신종플루가 급속도로 확산하자 의사협회가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휴교령을 촉구했습니다.
고심하는 정부는 곧 최종 입장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 기자 】
의사협회는 신종플루 확산 속도를 막으려고 다음 달 전국 모든 학교에 일제히 휴교령을 내릴 것을 촉구했습니다.
환자가 발생한 학교에서는 일주일 이상 적극적인 휴교를 해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경만호 / 대한의사협회장
- "약 1주 또는 2주 휴교를 통해 아이들 간의 전염을 막고 이미 신종플루에 걸린 아이들이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갖도록 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일부 지역에서 신종플루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 권역별 휴교도 적극적으로 시행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휴업을 결정한 학교는 유치원을 포함해 모두 205곳.
하루 새 배 이상 느는 것인데, 교과부가 신종플루로 인한 휴업 학교 수를 공식 집계한 8월 이후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이에 따라 교과부는 복지부와 협의해 조만간 휴업 기준과 지역단위 단체 휴교령 등에 대한 최종 입장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의사협회는 정부가 의심환자에 대해 확진 검사 없이 항바이러스제를 처방하도록 권고한 데 대한 우려도 나타냈습니다.
▶ 스탠딩 : 이상범 / 기자
- "항바이러스제의 무차별 처방은 내성을 지닌 변종 바이러스를 부를 수 있어 의사의 중재와 판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1차 의료기관에서 한시적으로라도 항바이러스제를 병원 내에서 약을 지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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