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사망자가 연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오늘(28일)도 고위험군 환자 4명이 숨져, 지금까지 국내 사망자는 모두 33명으로 늘었습니다.
정규해 기자입니다.
【 기자 】
신종플루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새로 신종플루로 숨진 사람은 모두 4명.
수도권에 거주하는 89세 여성과 영남권에 사는 60세 남성, 75세 여성이 신종플루에 감염돼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습니다.
지난 23일 숨진 수도권 거주 59세 남성도 신종플루 사망자로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사망한 사람 4명은 모두 고위험군.
59세 남성은 신우암 환자였고, 60세 남성과 75세 여성은 만성폐질환자, 89세 여성은 고령에다 뇌출혈 증상을 나타냈습니다.
이로써 국내 신종플루 사망자는 모두 33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비고위험군 사망을 비롯해 최근 사흘 새 무려 9명이 숨지면서 대유행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김우주 /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
- "불과 열흘 전부터 갑자기 환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 대유행의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고 보고 있는데…"
사망자의 연령 분포도 생후 2개월 영아에서 20대, 40대 비고 위험군까지 다양해지자 보건당국 긴장의 파고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중앙재난안전대책 본부를 적극적으로 가동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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