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의 정책기능을 분리해서 다시 출범한 정책금융공사가 하이닉스, 현대건설 등의 매각에 관한 계획을 밝혔습니다.
유재한 초대사장은 기업의 인수능력과 진정성을 고려해 매각 작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김양하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정책금융공사는 산업은행에서 분리되면서 자산과 주식도 나누었습니다.
한국전력, 마사회 등 굵직한 공기업은 물론 현대건설(11.3%), SK네트웍스(8.2%), 하이닉스반도체(6.2%), 대우인터내셔널(5.3%), 한국항공우주(30.1%) 등의 구조조정 기업들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유재한 신임사장은 하이닉스처럼 국민이 관심을 갖고 있는 기업들의 매각은 인수자의 진정성을 고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유재한 / 한국정책금융공사 사장
- "앞으로 국가적으로 중요한 사업에 대해서는 가격도 중요하지만 인수받을 기업의 경쟁력과 진정성을 고려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유 신임사장은 공사가 통화안정에도 적절히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유재한 / 한국정책금융공사 사장
- "(공사도) 금융안정기금이나 은행자본확충펀드 등을 통해 금융위기 상황에서 사전적으로 금융기관들의 자본을 확충해 (안정에 기여하겠습니다)"
산은금융지주에 대해서는 경영에 대해 간섭은 하지 않겠지만, 결과에 대한 책임은 반드시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책금융공사는 채권 발행을 위해 국제 신용평가사들로부터 신용등급을 받고, 해외 기업설명회 등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공사가 보유 중인 15조 원 규모의 산업금융채권 이자가 연간 7천여억 원에 달하지만 한전 등의 배당 이익은 6백억 원에 불과하다고 밝혀 운영에 적지 않은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김양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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