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순 가서명된 우리나라와 유럽연합 간 자유무역협정 FTA가 내년 여름쯤 발효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내년 7~8월쯤 한·EU FTA 발효가 가능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협정문 번역 작업을 거쳐 내년 1분기 안에 정식서명을 하고 양측의 비준 동의를 거치면 내년 여름쯤 협정이 발효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FTA 발효로 예상되는 국내 양돈 농가 피해와 관련해서는 보완책을 충실하게 마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본부장은 이탈리아의 FTA 거부권 발언과 관련해서는 유럽의회가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이라며 낙관적으로 전망했습니다.
김 본부장은 이탈리아가 자동차 시장이 잠식될 우려를 하고 있다는 측면으로 이해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속도를 내는 한·EU FTA가 한·미 FTA 발효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김 본부장은 내다봤습니다.
미국 일부에서 나오는 자동차 부문 재협상에 대해서는 미국 정부에서 아직 공식적인 의견이 넘어온 것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 본부장은 또 아시아 국가 간 교역을 강화해 우리 수출 상대국을 다양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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