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외환보유고가 8개월 연속 증가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이달 달 외환보유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리나라의 외환보유고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10월 말 외환보유액은 2천641억 9천만 달러로 9월 말보다 99억 4천만 달러 증가했습니다.
8개월 연속 증가했고 사상 최대치였던 지난해 3월보다 불과 6천만 달러 적은 수치입니다.
이처럼 외환보유고가 증가하는 것은 달러화 약세와 수출 호조 때문입니다.
10월 무역수지 흑자가 38억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고 연간 무역수지 흑자는 400억 달러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처럼 수출이 잘되면서 달러가 안정적으로 유입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외화자금 조달 사정이 좋아지면서 외환보유고 증가세는 더욱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국내금융권에 외화자금을 빌려줄 필요가 없어지면서 외국환평형기금과 통화스와프액 23억 달러가 상환됐습니다.
또 달러화 약세로 보유하고 있는 유로화와 파운드화 등의 달러 환산액이 커지면서 외환보유고도 자동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외국인들은 여전히 주식을 사들이며 달
러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이런 추세라면 이달 말 외환보유고가 역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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