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 지난해 공기업의 부채가 무려 25%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주택공사의 부채는 12조 원이나 증가했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한국전력은 3조 원에 가까운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부채 규모는 1년 만에 4천억 원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 인터뷰 : 최규연 / 기획재정부 국고국장
- "안정성이나 부채비율 또 수익성이 떨어진 것은 주로 한전 하나의 기관 때문에 그렇거든요. 작년에 원가상승 등을 전기료 인상에 반영하지 못하면서 수익성이 나빠진 것으로…."
공기업들도 사상 유례없는 글로벌 경기 침체를 피해가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획재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08회계연도 결산서에 따르면 공기업·준정부기관의 부채는 모두 213조 원으로 25% 넘게 급증했습니다.」
「주택공사의 부채가 12조 원으로 가장 많이 늘었고, 가스공사와 토지공사, 전력공사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
이에 대해 재정부 관계자는 부채와 함께 자산도 늘고 있어 앞으로 재정 부담으로 연결될 가능성은 작다고 분석했습니다.
공기업의 수
한편, 공기업의 순이익은 2조 8천억 원으로 전년보다 53% 감소했습니다.
다만, 적자 폭이 큰 한국전력을 제외한 공기업의 순이익은 5조 8천억 원 흑자로 전년보다 32% 늘어나 상대적으로 양호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