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신종플루 위기 대응 단계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올렸습니다.
범정부 차원의 총력 대응을 위해 중앙재난안전본부를 가동하고, 학생들의 백신 접종을 다음 달 초까지 끝내는 등의 대책도 내놨습니다.
(먼저)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가 신종플루에 대한 국가 전염병 재난 단계를 '경계'에서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올렸습니다.
지난 7월 위기 경보를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올린 지 백여 일 만인데, 대유행 수준의 신종플루와 관련해 범정부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를 위해 복지부는 행정안전부에 범정부 대책기구인 중앙 재난안전 대책본부를 설치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 인터뷰 : 박하정 / 복지부 인플루엔자 대책본부 상황실장
- "행정안전부가 중심적인 역할을 해서 시·도를 지휘·통솔하고, 모든 시·도라든지 의료 자원을 동원하는 것이 앞으로 한 달 간 피해를 최소화 하는데…"
전국 지자체에도 대책본부가 가동돼 입원 병상과 중환자실 확보 등 행정 지원을 하게 됩니다.
아울러 정부는 학교 백신 접종 기간을 군의관 등 추가 의료 인력을 투입해 최대 2주 앞당겨, 다음 달 초까지 마무리 짓기로 했습니다.
▶ 스탠딩 : 이상범 / 기자
- "하지만, 정부는 이번 심각 단계로의 조정으로 전국 학교의 일제 휴교조치와 직장 통제와 같은 사회적 차단 조치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중증환자 진료를 위해 거점병원을 입원중심 기능으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건강한 40대 남성과 70대 암 환자가 신종플루로 사망해 국내 사망자가 모두 42명으로 늘었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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