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어린이 신종플루 사망자가 잇따르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특히 10살 이하 어린이들은 폐 기능이 아직 미성숙 단계라 더 치명적이라고 합니다.
이상범 기자가 전해 드렸습니다.
【 기자 】
국내에서 신종플루로 숨진 어린이는 모두 6명.
전체 사망자의 12%로,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탤런트 이광기 씨의 일곱 살 아들처럼 비고위험군 어린이까지 사망하자 어린이 환자 관리에 '빨간불'이 커졌습니다.
열살 이하 어린이는 성인보다 더 위험합니다.
▶ 인터뷰 : 신손문 / 제일병원 소아 청소년과 교수
- "호흡기계를 관장하고 있는 면역시스템 자체가 성년보다 여러 가지 약한 점이 있다고 보는 것이 맞겠습니다."
▶ 스탠딩 : 이상범 / 기자
- "특히 어린이들의 경우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폐에 깊숙이 침투하기 때문에 일반인보다 더 위험하다고 지적합니다."
그래서 호흡 곤란 끝에 폐렴과 중증 질환으로 악화한다는 것입니다.
다섯 살 미만 영·유아는 엄마로부터 받은 면역력이 떨어지는데다 면역체계가 성숙하지 않아 신종플루 감염에 더욱더 취약할 수 있습니다.
영·유아 환자는 초기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신손문 / 제일병원 소아 청소년과 교수
- "열이 동반되지 않더라도 호흡기 증상이 조금 더 빨리 진행을 한다든지, 평소와 다르게 좀 더 심한 호흡기 증상을 보인다고 하면 빨리 의료기관에 도움을 청하는 것이…"
전문의들은 백신 접종까지 시간이 걸리는 만큼 조기 진료와 철저한 위생관리로 추가 사망자를 막아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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