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가 신·경 분리 과정에서 보험사업을 새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보험업계는 농협이 특혜를 받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명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근 입법예고된 '농업협동조합법 개정안'은 오는 2011년까지 농협중앙회의 신용·공제사업 부문을 분리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농협중앙회가 '농협연합회'로 이름이 바뀌고, 금융을 책임지는 NH금융과 유통·판매 등을 담당하는 NH경제로 나뉩니다.
금융지주 자회사로 NH생명보험과 NH손해보험을 두도록 했습니다.
특히 방카슈랑스 판매 25% 제한 규정이 삭제되면서 자유롭게 보험영업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보험업계는 특혜가 지나치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농협이 거대 판매망을 갖춘데다 방카슈랑스 판매 제한까지 받지 않게 되면 업계 타격은 불가피하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점포당 판매인원 2명 제한, 점포 이외의 장소에서 보험영업 금지 규정에서도 농협이 제외됐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보험업계는 농협이 도덕적 해이와 방만한 경영에 따른 문제를 보험 진출을 통해 무마하려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따라 농협도 다른 보험사와 똑같은 규제를 적용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반면, 농협은 특혜 시비에 동의할 수 없다는 태도이어서 앞으로 입법과정에서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명래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