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손이 시려 고통스러운 분들 많으시죠?
하지만, 색깔까지 변할 정도라면 심각한 질환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MK헬스 김소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여느 40대와 다름없는 손을 가진 이옥화 씨.
하지만,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추우면 손이 파랗거나 하얗게 변하곤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옥화 / 충북 청주시 개신동
- "찬 물질 하면은 손이 막 하얘졌다 까매졌다 색상이 다 변했거든요. 겨울이면 더 시리고 찌릿찌릿하고"
이 씨가 겪은 손 시림증의 원인은 레이노드 증후군.
손에 혈액을 공급하는 동맥이 과도하게 수축해 혈액순환이 잘 안 돼 생깁니다.
▶ 스탠딩 : 김소현 / MK헬스
- "추운 곳에서 손끝이 하얗게 변하거나 시리고 아픈 증상이 계속된다면 레이노드 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미용사나 피부관리사 등 손을 많이 쓰는 사람들에게 잘 생기는 데 전 인구의 3~5% 정도가 겪습니다.
심하면 손가락 끝에 괴사까지 일어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안희창 / 한양대병원 성형외과 교수
- "초기에 진단을 내려서 적절하게 치료들을 병행해가면 병의 진행을 많이 막을 수 있습니다."
증세가 심하면 혈관확장수술을 받아야 하지만 초기라면 약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땀이 나는 운동이나 반신욕으로 혈액순환을 돕고 몸을 따뜻하게 하면 도움이 됩니다.
MK헬스 김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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