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재배하는 속이 노란 키위를 황색 참다래라고 하는데요.
이 참다래가 과음으로 인한 간 손상이나 간염을 예방하는 효과가 탁월하다고 합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참다래가 가지마다 주렁주렁 매달려 있습니다.
노란색 과육이 먹음직스럽게 익었습니다.
속이 초록색인 일반 참다래와 달리 속이 노란 황색 참다래입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당도가 높은 특징을 가지고 있는 황색 참다래는 간 질환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농촌진흥청과 제주대학교 연구팀은 황색 참다래를 열흘 동안 먹인 쥐와 일반 쥐의 간을 인위적으로 손상시켰습니다.
실험 결과, 간 효소 ALT가 참다래를 먹인 쥐에서 적게 분비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LT는 간이 손상될수록 많이 분비되는 효소로 참다래를 먹인 쥐가 간이 덜 손상된 셈입니다.
▶ 인터뷰 : 이영재 / 제주대학교 수의과대학
- "동물 실험이지만 사람의 경우에도 간 손상을 치료할 수 있는 효과가 있을 거라고 기대됩니다."
간 질환에 쓰이는 약인 실리마린을 투여한 쥐와 비교해도 간 손상을 막는 효과는 비슷했습니다.
일반 참다래보다 항산화 물질이 많아 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인터뷰 : 김성철 / 농촌진흥청 온난화대응농업연구센터
- "2012년까지 우리가 개발한 골드 품종을 기르는 농가가 2백 헥타르까지 늘어날 것으로 봅니다."
농촌 진흥청은 황색 참다래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감귤에 이어 제주산 대표 과일로 육성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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