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부가 서로 다른 회사 제품의 휴대전화 문자입력방식 규격을 통일시키기로 했습니다.
이밖에 리모컨, 김치냉장고 보관용기, 전기청소기 먼지봉투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50개 품목과 기술도 규격이 같아집니다.
보도에 김명래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내에서 사용하는 휴대전화입니다.
「이 제품의 문자입력방식은 점유율이 50%가 넘어 대부분의 휴대전화 사용자들에게 익숙해 있습니다.
반면, 다른 회사 제품은 문자입력방식이 틀립니다.」
정부는 제품별로 서로 다른 문자 입력방식 때문에 겪는 소비자 불편을 없애기 위해 문자 입력방식을 통일시키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남인석 /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장
- "개인이 자기가 표준화한다면 그 특허권을 거의 무료로 내놓겠다…그런 제안이 있어서 휴대전화 문자입력방식이 갑자기 진행돼왔습니다."
정부는 이처럼 2012년까지 50개 제품과 기술의 규격을 통일하기로 했습니다.
「주부들이 자주 사용하는 김치냉장고의 보관용기와 진공청소기의 먼지봉투의 규격도 같아집니다.
어느 회사 제품을 사도 손쉽게 교체할 수 있게 되는
또 가전제품마다 따로 사용해야 하는 리모컨 규격도 통일됩니다.」
정부는 이외에도 국민 생활에 불편을 가져오는 제품들을 추가로 발굴해 표준화 작업을 수행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표준화 진행과정에서 정책자금은 지원되지 않아, 제품 생산라인 변경 등에 따른 기업들의 불만이 잇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명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