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벌침에 함유된 '봉독'이 살균 효과가 뛰어나 축산농가에 천연 항생제로 쓰이고 있는데요.
국내 연구진이 대량으로 봉독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M 리포트, 이은지 리포터가 전해 드립니다.
【 리포터 】
봉독을 모으는 채집 장치입니다.
미세한 전기 자극을 주면 꿀벌들이 독을 내뿜고, 이 독이 채집판에 모입니다.
채집된 봉독을 물에 희석해 분만을 앞둔 젖소에 투약합니다.
봉독을 맞은 젖소는 출산이 빠르고 염증도 잘 생기지 않아, 자궁내막염과 유방염과 같은 질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석재영 / 송곡 목장
- "봉독을 사용함으로써 분만이 수월해지고 태가 잘 빠져서 소가 건강하니까 유방염 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 인터뷰 : 한상미 박사 / 농촌진흥청 잠사양봉소재과
- "봉독을 대량으로 채집하게 됨으로써 고부가가치 의약품이라던지 식품에 소재로 사용할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봉독은 천연물질이라, 항생제와 달리 체내에 전혀 남지 않습니다.
▶ 스탠딩 : 이은지 / 리포터
- "봉독 대량채집 장치가 보급되면 국내 양봉 농가와 축산농가의 소득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 이은지 리포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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