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지난 2월 2%로 인하한 뒤 10개월째 동결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혁준 기자.
【 기자 】
네, 한국은행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
금리 동결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2%로 동결했습니다.
10개월째 동결입니다.
한국은행은 당분간 금융완화기조를 유지하면서 경기회복세가 지속되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운용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두바이 사태 등 대외적 불안요소가 남아 있는데다, 정부의 재정지원 효과가 사라지고 나서 경제가 자생력을 가질 수 있느냐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국은행은 이미 중기 물가안정목표의 범위를 플러스 마이너스 0.5% 포인트에서 1% 포인트로 확대하면서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해 탄력성을 높였습니다.
한은은 통화정책방향을 설명하면서 소비자물가의 상승세가 다소 확대됐지만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고, 부동산 가격의 오름세를 둔화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이성태 한은 총재 역시 지난달 저금리 기조가 손실보다 득이 크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결국, 금리 인상은 4분기 성적표가 나온 뒤인 내년 1분기에야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한국은행은 잠시 뒤인 11시 20분쯤 기준금리 동결에 대한 배경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한국은행 2010년 경제전망이 내일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이 총재가 금리 인상 시기와 관련해 어떤 말을 할지 주목되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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