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신용도가 낮은 저소득층에게 담보나 보증 없이 낮은 금리로 사업자금을 빌려주는 미소금융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대출 신청 자격과 조건을 황승택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미소금융사업은 서민들의 자활을 돕도록 담보 없이 낮은 금리로 자금을 지원해 주는 제도입니다.
지원 대상은 신용 등급 7등급 이하 저신용자와 저소득자입니다.
대도시는 재산이 1억 3천5백만 원이 넘어서는 안 되고 기타 지역은 8천5백만 원보다 많으면 대출을 받을 수 없습니다.
대출 금리는 연 4.5% 수준이고 담보는 필요 없고 만기는 최장 5년입니다.
대출 금액은 1인당 500만 원에서 사회적 기업 운영자금은 최대 1억 원까지 대출을 해주게 됩니다.
우선 오늘(15일) 경기도 수원에서 삼성그룹이 운영하는 미소금융재단이 문을 열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합니다.
올해 전국적으로 20~30여 개의 지점이 설립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미소금융재단은 정부 주도로 빠르게 추진되면서 대출 심사제도를 착실히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이 때문에 재원이 한정된 상태에서 대출 희망자가 몰리면 기금이 조기에 바닥날 수도 있습니다.
또 미소금융 대출은 설령 돈을 갚지 못하더라도 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도덕
적 해이를 불러올 수도 있습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