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중국의 상용차 업체인 북분중기와 현지에 합작사를 설립합니다.
현대자동차는 2013년 전 세계 상용차 시장 20만 대 판매 목표를 달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황주윤 기자입니다.
【 기자 】
현대자동차가 중국의 상용차 메이커 북분중기와 50대 50으로 4억 달러 규모의 합작사를 세웁니다.
현대차는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최한영 상용사업담당 부회장과 원깡 북방공업집단 부총경리가 참석한 가운데 합작의향서를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상용차 합작사는 북분중기의 대형 트럭 부문을 인수해, 연간 4만 대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됩니다.
2014년에는 판매대수를 10만 대로 늘리고, 앞으로 상용차 전 차종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현대차는 서부 대개발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는 중국의 상용차 수요에 단기간에 대응할 수 있게 됐습니다.
지난해 중국의 중대형 트럭 수요는 전 세계 시장의 29%를 차지하는 83만 대로, 단일시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입니다.
현대차는 이번 합작이 2013년 전 세계 상용차 시장 20만대 판매 목표를 달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대차의 합작사 설립은 기존 회사를 사들여 초기 투자비용을 최소화하는 이른바 '브라운 필드'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공장 설립을 단독으로 추진하면 2년 이상이 걸리기 때문에, 합작사 설립은 현지 시장에 바로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현대차가 중국에서 승용차에 이어 상용차 시장의 메이저 업체로 발돋움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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