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 수주액이 올해로 4년 연속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원전 수출이라는 '천군만마'까지 얻어 해외건설수주 '사상 최대 행진'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구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올해 우리 건설업체가 해외에서 수주한 공사는 491억 달러 규모입니다.
지난 2006년 165억 달러 이후 4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입니다.
여기에는 최근 UAE에서 수주한 원전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중동에서 플랜트 발주가 많았고, 기술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우리 건설업체가 속속 공사를 따냈습니다.
해외건설 수주 '고공행진'은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김효원 / 해외건설협회 전무
- "북부 아프리카나 중앙아시아 국가는 몇 년 동안 좀 어려움을 겪었지만, 내년부터는 좀 나아진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 올해보다 (해외) 건설경기는 더 나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내년 해외건설 수주는 올해보다 259억 달러가 늘어난 750억 달러에 이를 전망입니다.
물꼬를 튼 원전 수출이 이어지면 수주 규모는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최근 해외건설 수주는 과거의 단순 시공에서 벗어난 고부가가치 분야라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 인터뷰 : 임진모 / 현대건설 해외영업본부 상무
- "그동안 쌓은 (원전) 공사수행능력 기술력 등을 바탕으로 이제는 시공, 구매, 공사수행까지 일괄 디자인까지 다 하고…."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해외건설.
지속적인 성과를 위해서는 수주 물량을 소화할 수 있는 전문인력 양성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구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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