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퇴직금을 연금처럼 받을 수 있는 퇴직연금의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퇴직보험 상품의 세제혜택이 올해로 끝나면서 20조 원에 달하는 돈이 퇴직연금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퇴직보험이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퇴직보험 운영기간이 올해까지로 제한돼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되면 그동안 퇴직보험이 받았던 세제혜택이 없어집니다.
따라서 퇴직보험이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는 퇴직연금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 금액은 무려 24조 원에 달합니다.
▶ 인터뷰 : 이봉근 / 교보생명 퇴직연금운영지원팀장
- "(2010년부터 연금보험에) 손비인정처리가 안 되게 되면 그 부분을 퇴직연금을 전환해서 할 때만 가능하기 때문에 기존에 있던 퇴직신탁이나 보험에 있는 자금들이 퇴직연금으로 넘어오게 되는 해가 될 겁니다."
퇴직연금은 DB형과 DC형 두 가지로 구분됩니다.
DB형은 지금의 퇴직금과 유사하게 기업이 근로자에게 일정 수준의 퇴직금을 약속한 후 기업이 운용하고 책임을 지는 겁니다.
반면, DC형은 1년에 한 번씩 근로자가 퇴직금을 받아 이 금액을 어떻게 투자할 것인지 근로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는 겁니다.
노사협의를 통해 퇴직연금의 종류를 결정하고 이를 운영할 금융회사를 선정하게 됩니다.
따라서 올해 금융회사들은 퇴직연금을 유치하기 위한 전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최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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