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갑자기 손과 팔이 저리면 혹시 뇌졸중 같은 큰 병이 아닌가 걱정하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이런 증상은 목 디스크 등 다른 질환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MK헬스 이상미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얼마 전부터 손과 어깨가 저려 뇌졸중이 아닌가 걱정했던 45살 이 모 씨.
인터넷 의료 상담 사이트에 문의한 결과, 이 씨의 병명은 목 디스크였습니다.
목과 어깨의 통증을 방치해 목 디스크가 심해지면서 저림증까지 나타났던 것입니다.
고혈압 등 심혈관질환자의 경우 겨울이 되면 혈류 장애가 악화되면서 증상이 더 심해지기도 합니다.
목 디스크로 인한 손 저림증은 뇌졸중 등 다른 질환에 의한 저림증과 쉽게 구별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박향권 / 신경외과 전문의
- "겨울에는 뇌졸중 발생 빈도가 높기 때문에 감별이 중요합니다. 뇌졸중은 (저림증이) 한쪽으로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목 디스크일 경우에는 대개 목 통증을 동반하면서 양측으로 옵니다."
목 디스크를 방치하면 근력이 약해지고 심하면 마비까지 올 수 있어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통증이 가벼울 때 병원을 찾으면 약물과 물리치료만으로 대부분 회복될 수 있습니다.
평소에는 마사지와 스트레칭을 통해 통증과 저림 증상이 나타나는 부위의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MK헬스 이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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