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계속되는 한파로 전력 사용량이 최대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전력사용량이 늘어남에 따라 발전소 고장과 대규모 정전 등이 우려된다며 과도한 전기 사용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보도에 김명래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력사용량이 급격히 늘어나자 정부가 대국민호소문을 발표하고 에너지 절약 당부에 나섰습니다.
새해 들어 계속되고 있는 한파로 최근 4일 연속 최대전력수요가 경신됐기 때문입니다.
전력수요는 지난 8일 현재 6,856만kW로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이에 따른 예비전력은 441만kW로 나타났습니다.
문제는 예비전력이 안정적 수준인 600만kW를 밑돌 경우 발전소 고장으로 인한 대규모 정전이 우려된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최경환 / 지식경제부 장관
- "통상 한해의 최대전력수요는 여름철에 나타나는데 이번에는 1993년 이후 16년 만에 동계 전력수요가 하계수요를 초과하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전력수요 급증 원인으로 이상 한파에 따른 난방부하 증가와 산업용 전력소비 증가를 들었습니다.
특히 최대전력수요가 7,000만kW 수준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어 위험 수준에 달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또 예비전력이 100만kW 이하로 떨어지면 전력공급을 강제로 차단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전기장판 등 전열기 사용을 자제하고 적정 실내난방온도 유지, 불필요한 가전기기 플러그 뽑기 등 에너지절약 5대 실천항목을 지켜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김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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