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나 과일 통조림 캔 따실 때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캔 절단면에 손을 다치는 사고가 늘고 있다고 하는데, 대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박명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주부 박현주 씨는 아직도 지난해 6월 생각만 하면 아찔합니다.
11살 난 아들 홍 모 군이 혼자 참치 캔을 따다 손가락을 심하게 다친 겁니다.
▶ 인터뷰 : 박현주 / 통조림 캔 피해 아동 보호자
- "응급실가서 꿰매는 수술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신경, 인대, 동맥이 모두 나갔다고, 전치 8주라는 말을 들었을 때는 이건 흉기다 그 생각이 들었어요."
이처럼 통조림 캔을 열다가 손을 다치는 사고가 매년 늘고 있습니다.
지난 2005년 60건에서 2007년에는 115건, 지난해에는 153건이 발생했습니다.
대부분은 캔 뚜껑을 열다가 다쳤고, 빈 캔을 처리하다가 손을 베기도 했습니다.
▶ 스탠딩 : 박명진 / 기자
- "캔을 열 때 절단면에 손이 닿지 않도록 주의하라는 문구를 표기하게 돼 있지만, 일부 제품은 글씨가 너무 작아 거의 눈에 띄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이송은 / 한국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 차장
- "주의사항 표시를 소비자의 눈에 쉽게 띄도록 붉은색으로 변경하거나, 그림이나 도안을 사용하도록 개선 요청을 했습니다."
소비자원은 해당 업체에 제품의 뚜껑 절단면을 날카롭지 않게 제작하거나 포장 방식을 개선하도록 하는 한편, 소비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박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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