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공격적인 M&A에 나섭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지난 1년간 경기침체기에 체력을 비축했다며, 대우인터내셔널과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대일 기자입니다.
【 기자 】
포스코가 본격적인 M&A 행보를 선언했습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새로운 기회를 포착해 도약을 하려고 체력을 비축해 놨다고 말했습니다.
우선 대우인터내셔널부터 지목했습니다.
▶ 인터뷰 : 정준양 / 포스코 회장
- "자원개발과 마케팅을 강화해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대우인터내셔널이 우선순위입니다."
지난해 인수전에서 탈락한 대우조선해양도 시장에 나오면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대우건설은 포스코건설과의 시너지가 크지 않다며, 일각에서 제기된 포스코의 인수설에 선을 그었습니다.
투자액은 창사 이래 최대인 9조 3천억 원으로 책정됐고, M&A의 실탄으로는 3조 원이 배분됐습니다.
지난해 영업실적도 발표됐습니다.
26조 9천억 원의 매출에 전년도의 절반도 안 되는 3조 천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지만, 1조 3천억 원의 원가 절감이 더 이상의 추락을 막아냈습니다.
다행히 영업이익은 뚜렷한 회복세에 들어섰습니다.
3분기에 1조 원대를 회복한 데 이어 4분기에 1조 5천억 원을 기록했고, 이런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조선용 후판은 경쟁이 치열해지겠지만, 자동차와 가전의 성장세가 예상되는 데 따른 것입니다.
포스코의 올해 경영목표는 조강생산 3천440만 톤과 매출 29조 5천억 원으로 책정됐습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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