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의 사전 조사 자료가 언론에 유출되면서 금감원이 국민은행의 수사의뢰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금감원과 국민은행의 갈등이 다시 고조되고 있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금융감독원의 국민은행 종합검사가 수사 의뢰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국민은행의 사전검사 자료가 언론에 유출되자 금융감독원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수사 의뢰를 검토하겠다고 대응했습니다.
▶ 인터뷰 : 주재성 / 금감원 은행서비스 본부장
- "은행법 등 관련 법규 검토결과를 토대로 수사의뢰 등 법적 조치를 취해나갈 것입니다."
종합검사가 시작되는 마당에 자료가 외부로 유출되면 검사에 심각한 방해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금감원은 자료를 유출한 국민은행 직원에게도 내부 징계를 요구했습니다.
이번 종합검사가 강정원 행장을 겨냥한 표적 검사라는 시선을 없애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것입니다.
하지만, 언론에 유출된 자료에는 금감원의 기존 해명과 다른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생활 조사가 없었다는 설명과 달리 강정원 행장의 운전기사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가 진행된 것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조담 사외 이사회 의장이 재직한 전남대학의 연관성 역시 들여다봤습니다.
때문에 이번 종합검사를 둘러싼 공정성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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