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는 스포츠와 문화 등 각종 분야에서 폭넓게 쓰이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월드컵을 앞두고 상대팀의 전력 분석을 위한 '통계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통계의 중요성을 짚어보는 기획 네 번째 순서 이기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축구 경기가 시작되자 분석원의 손길이 바빠집니다.
자료를 기록하니 패스 성공률과 공격방향 등이 바로 확인됩니다.
이러한 통계를 바탕으로 선수 개개인의 움직임부터 장단점까지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습니다.
월드컵을 앞두고 각국 대표팀은 상대팀에 대한 전력 분석을 위한 경쟁이 치열합니다.
실제 지난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 뒤에는 철저한 분석이 있었다는 평가입니다.
▶ 인터뷰 : 최형준 / 스포츠기록분석연구센터 책임연구원
- "2002년도에 히딩크 감독이 고트비라는 분석가를 데리고 오면서 통계기법들을 활용해서 상대의 전력을 전체적으로 다 분석을 했죠."
영화 분야에서도 '통계'는 흥행을 점치는 '잣대' 역할을 합니다.
홍보사는 관객들이 작품을 얼마나 아는지, 또 좋아하는지를 수시로 확인하며 마케팅 전략을 짭니다.
▶ 인터뷰 : 최은영 / 영화인 마케팅1팀 실장
- "인지도가 낮다면 광고를 더 한다거나 홍보 기사를 더 내보내든가…. 선호도가 높지 않다면 관객들이 더 선택할 수 있게끔 끌리게 하는 부분에 대해서 고민을 해서…"
특히 인지도 80%, 즉 열 명 가운데 여덞 명 정도가 작품을 알고 있으면 '흥행'의 큰 고비를 넘긴 것을 뜻한다고 관계자들은 말합니다.
이처럼 스포츠와 문화 분야에서도 통계 활용 능력이 경쟁력의 한 축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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