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시리고 저려 걸음을 멈춰야 한다면 어떻겠습니까.
이러면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할 수 있는데, 내버려두면 자칫 다리마비까지 나타날 수 있어 조기 치료가 중요합니다.
MK헬스 이상미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서울에 사는 김희봉 할아버지는 요즘 걷기가 무척 힘이 듭니다.
▶ 인터뷰 : 김희봉 / 서울 구로구
- "10분 정도 걷다 보면 골반이 많이 당기고 아팠어요. 그러다 무릎까지 당겨서…"
http://mbn.mk.co.kr/admin/admVodView.php?vodCode=485057&programCode=0&listGubun=N
김 할아버지의 병명은 척추관협착증.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이 서서히 좁아지면서 발생하는 퇴행성 질환입니다.
한쪽 다리에서 갑자기 나타나는 디스크와 달리 척추관협착증은 양쪽 다리에서 서서히 발생합니다.
내버려둘 경우 드물게 다리 마비에, 대소변 장애까지 나타날 수 있어 조기 치료가 중요합니다.
물리 치료와 약으로 나아지지 않을 때는 수술을 고려해야 합니다.
▶ 인터뷰 : 김주헌 / 신경외과 전문의
- "환자의 척추 움직임도 유지하면서 상태도 좋아지고 수술 후 결과도 좋아서 요즘은 역동성 고정술을 많이 쓰는 추세입니다."
▶ 스탠딩 : 이상미 / MK헬스 기자
- "척추관협착증과 같은 척추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오래 앉아 있는 습관을 버리고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전문의들은 또 운동을 꾸준히 해 척추 주변 근육을 강화시켜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MK헬스 이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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