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발사된 나로호의 페어링 분리 실패는 전류 공급과정과 분리기구 작동과정에서 문제가 생겼기 때문으로 추정됐습니다.
나로호 2차 발사는 이르면 6월에 이뤄질 예정입니다.
교육과학기술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형오 기자
【 질문 】
나로호 발사 실패의 원인이 밝혀졌다고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지난해 8월 발사된 나로호는 위성보호덮개인 페어링의 한쪽이 분리되지 않아 위성이 추락하면서 실패로 끝났는데요.
나로호 발사조사위원회는 페어링 분리구동장치에서 발생한 고전압 전류가 분리장치로 공급되는 과정과 분리기구의 작동과정에서 문제가 생겼기 때문으로 추정했습니다.
조사위원회는 216초에서 페어링 분리 명령이 정상적으로 이뤄졌고, 분리장치 구동을 위한 고전압 전류도 정상적으로 이뤄졌지만 이후 단계에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즉 고전압 전류가 페어링 분리장치로 공급되는 과정에서 전기배선 장치에 방전이 발생해 분리 화약이 216초에 폭발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또 216초에 분리화약은 폭발했지만, 이후 페어링 분리기구가 불완전하게 작동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540초에 페어링이 분리된 것은 위성과 나로호 상단의 충돌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고 조사위원회는 결론지었습니다.
조사위원회는 2~3월 중으로 전기배선 장치와 분리장치 등을 개선하고 비행용 페어링을 사용한 지상 분리시험도 수행할 계획입니다.
2차 발사는 오는 6월 이후에 이뤄질 예정이며, 3월 말이나 4월 초 러시아로부터 나로호 1단을 인도받을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교육과학기술부에서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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