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공기업 여기에 공적금융기관까지 포함한 공적부채가 700조 원에 달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걱정할 단계는 아니라고 하지만 부채 증가 속도가 너무 가파르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부양을 위한 재정 지출이 고스란히 국가빚으로 쌓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 정부와 공기업 부채가 600조 원 GDP의 60%에 육박했습니다.
이는 전년도 같은 달보다 10.8% 증가한 것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공적금융기관의 채무까지 합친 '공적 부채'는 700조 원. GDP의 70%에 달해 국민 1인당 1,500만 원의 빚을지 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IMF 기준으로 볼 때 공기업과 금융기관이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재정 건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반응입니다.
IMF 기준으로 산정하면 우리 국가 부채는 올해 407조 2,000억 원으로 GDP의 36.1%에 달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는 최근 유럽발 재정위기를 겪는 'PIIGS' 국가인 포르투갈(77.4%), 이탈리아(114.6%), 아일랜드(65.8%), 그리스(112.6%), 스페인(54.3%) 보다 매우 양호하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허경욱 / 재정부 제1 차관
- "현재 우리 국가 부채 규모는 선진국보다 훨씬 건전합니다. 부채가 OECD 평균에 반밖에 안 됩니다."
하지만, 경제성장률보다 빚 증가율이 더 빨라져 국가재정 건전성을 위한 특별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최중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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