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게는 2월쯤 껍질 속으로 살이 차오르고, 그 맛도 절정이라고 합니다.
황수경 리포터가 제철을 맞은 대게로 활기를 띠고 있는 경북 울진항을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경북 울진군 최남단에 자리한 후포항.
요즘 이른 아침마다 이곳 위판장은 수백 마리의 대게들로 온통 붉은빛입니다.
▶ 스탠딩 : 황수경 / 리포터
- "이건 '붉은 대게'라고 하는 '홍게'인데요. 대게보다 수심이 깊은 바다에 살아 그 맛도 더욱 별미라고 합니다."
상인들은 좋은 대게와 홍게를 얻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부지런히 항구를 돌아다닙니다.
초겨울에는 대게가 속이 차오르지 않아 상품가치가 떨어지지만, 1월말부터 속이 70% 이상 차면서 담백하고 쫄깃함이 뛰어납니다.
▶ 인터뷰 : 안수근 / '바다마실' 대표
- "붉은 대게는 기름기가 적어서 많이 먹어도 배탈이 안 납니다. 또 가격이 저렴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많이 접할 수 있는 게 붉은 대게 쪽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특히 대게에 들어 있는 키토산은 면역력을 높여 주는 물질로, 바이러스와 암세포를 상대하는 NK세포의 활성을 최대 5배까지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황수경 / 리포터
- "최근 면역력에 좋은 음식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대게가 제철을 맞아 더욱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MBN 황수경 리포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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