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을 해보신 분들이라면 관공서를 몇 번이나 왔다갔다해야 하는 복잡한 과정을 잘 아실 텐데요.
이제는 인터넷을 통해 창업 절차가 대폭 간소화됩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근 친환경 에너지 컨설팅 업체를 창업한 박재완 씨.
박 씨는 이 과정에서 법원이나 국세청 같은 행정기관이 한 번도 들른 적이 없습니다.
대신 사무실에 앉아 온라인으로 회사 설립에 필요한 모든 절차를 끝냈습니다.
▶ 인터뷰 : 박재완 / 재택창업시스템 이용자
- "보통 법인 설립을 할 때 절차나 다녀야 할 곳이 많은데, 그런 시간적인 비용이 많이 절약됐습니다."
지금까지는 법인을 설립하려면 법원과 국세청 등 모두 7개 기관에 27개 서류를 접수하고 최소 14일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하지만, 중소기업청이 만든 재택 창업시스템을 이용하면 인터넷이 깔린 곳은 언제 어디서나 설립 절차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홍석우 / 중소기업청장
- "현재 우리나라의 창업환경이 세계 50위권인데, 재택창업시스템이 완료되면 10위권으로 창업 환경이 좋아질 걸로 보고, 이로 인해 창업하는 사람도 늘어날 걸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매년 3만 5천 건에 이르는 창업 신청 절차가 간소화되면 연간 120억 원의 비용 절감은 물론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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