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목적 스포츠형 차량, SUV가 새로운 트렌드를 담아내며 진화하고 있습니다.
역동적인 느낌도 느낌이지만, 이젠 편안함과 부드러움이 더 강조되고 있다고 합니다.
윤호진 기자입니다.
【 기자 】
SUV의 개성을 살리면서도 세단의 장점을 담아낸 소형 SUV가 잇따라 출시되고 있습니다.
가장 큰 특징은 차량의 외관.
BMW가 최근 선보인 X1은 차체 높이가 1m 54cm로 웬만한 SUV보다 10cm 이상 낮아 오히려 승용차 같은 인상을 줍니다.
하지만, 200마력이 넘는 힘과 역동적인 주행 성능은 SUV의 느낌 그대로입니다.
▶ 인터뷰 : 안드레아스 샤프/ BMW코리아 부사장
- "일단 20~30대 젊은이들을 주 고객층으로 겨냥했습니다. 역동적인 생활을 즐기는 전 세계의 젊은이들이 선호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음 달 출시될 푸조 최초의 SUV 모델 3008도 편안함과 부드러움을 강조합니다.
크기는 소형이지만, 넉넉한 실내 공간은 다섯 가족이 쓰기에도 충분합니다.
▶ 인터뷰 : 백성현 / 푸조 마케팅 매니저
- "기존 SUV의 장점을 그대로 살리면서 단점으로 지적됐던 연비와 주행성능 등을 개선하면서 소비자들이 일상생활에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국내에선 기아차가 토종 SUV의 자존심을 걸고 수입차에 도전장을 내밉니다.
6년 만에 확 바뀐 스포티지는 기아차 특유의 '호랑이 코' 모양을 채택해 탄탄하고 강인한 느낌을 강조했습니다.
경유 값 상승으로 한동안 침체됐던 국내 SUV 시장.
봄바람을 타고 경쟁은 다시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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