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현재 운용하는 위성은 '아리랑 2호' 한 대죠.
하지만, 몇 년 안에 다양한 기능을 갖춘 위성이 속속 추가되면서 한국은 명실 공히 '위성 강국'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페루 수해지역을 촬영한 영상을 지난달 현지 복구에 활용하도록 지원한 다목적 실용위성 '아리랑 2호'.
지금까진 한국의 유일한 실용 위성이었지만, 앞으로는 상황이 달라집니다.
내년에 '아리랑 3호'가 가세하기 때문입니다.
아리랑 3호의 가장 큰 무기는 고성능 카메라.
▶ 인터뷰 : 김희섭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박사
- "2호는 해상도가 1m거든요, 3호는 1m보다 훨씬 낮은 0.7m로 개발되고 있습니다. 100m (거리)에서 0.1mm의 머리카락을 식별할 정도의 해상도를 가지고 있고…."
이보다 앞서 올해 말에는 카메라가 아니라 영상 레이더를 단 아리랑 5호가 우주로 향합니다.
빛에 의존하는 광학 카메라와 상호 보완해 지상을 샅샅이 훑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진희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박사
- "낮이든 밤이든 구름이 끼든 악천후든 어떤 상황이든 촬영할 수 있는 큰 장점이 있고요…."
항공우주연구원은 다음 달 쏠 통신해양기상 위성과 적외선 촬영 기능을 탑재해 2012년경 발사할 '아리랑 3A호'까지 모두 4대를 운용, 본격적인 위성 강국 시대를 연다는 방침입니다.
연구원은 또 아리랑 2호 카메라 한 대로 3년간 약 250억 원의 해외 사진판매 수익을 올린 만큼 앞으로 더욱 많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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