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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저희 MBN은 각 부문에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부채 문제를 점검해보고 있는데요.
두 번째 순서로 최근 몇 년간 '눈덩이'처럼 불어난 가계 부채 문제를 분석해봤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가계의 빚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7년 600조 원 규모였던 가계부채는 지난해 하반기 700조 원을 넘겼습니다.
2년 만에 무려 100조 원이 불어난 겁니다.
더 큰 문제는 고용 사정 등이 악화하며 빚을 갚을 능력이 약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하반기 시중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부담입니다.
▶ 인터뷰 : 장민 / 금융연구원 거시경제실장
- "금리를 급격하게 올리게 된다면 가계 부채 문제가 폭발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습니다. 가계 부채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금리를 계속 낮춰서 갈 수밖에 없다는 것은 잘못된 판단입니다."
특히 우리나라 가계 부채 가운데는 부동산 대출의 비중이 높습니다.
부동산 거품이 터지면 자칫 일본처럼 장기 불황으로 가는 '신호탄'이 될 수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위험성에도 가계 부채에 대한 실태조차 제대로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 인터뷰 : 박덕배 /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가계 부채에 대한 실태 파악이 아주 미비합니다. 정부가 앞장서서 가계부채의 정확한 실태를 파악하는 것이…."
또 가계도 금융 자산의 비중을 높이는 등 자산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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