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학생식당이나 매점등이 전부였던 캠퍼스 상권이 커지고 있습니다.
캠퍼스 안에 대형쇼핑몰을 쉽게 만들 수 있도록 법이 개정되면서 상업화의 물결이 점점 커지고 있는데요.
황수경 리포터가 전합니다.
【 기자 】
어느 때보다 설렘이 가득한 새봄의 캠퍼스.
강의시간 틈틈이 학생들의 발길이 분주하게 이어지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교내 곳곳에 들어선 각종 매장인데요.
학생 고객이 대부분이지만 캠퍼스도 이제는 여느 상권 부럽지 않은 '거대 상권'이 되었습니다.
▶ 스탠딩 : 황수경 / 리포터
- "학생식당이나 매점이 전부였던 캠퍼스 상권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대형 상가가 들어서고 고급 브랜드의 프랜차이즈가 입점하면서 그야말로 알짜 상권으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한 대학교의 샌드위치 전문점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학생들의 주문이 몰려듭니다.
간단히 식사를 하거나 커피를 사려는 학생들인데요.
캠퍼스 안에서 전문점을 이용할 수 있다는 편리함 때문에 단골고객들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정진 / 학생
- "아무래도 멀리 나가지 않아도 되니까 그런 점이 시간 절약하기 좋은 것 같아요"
▶ 인터뷰 : 홍기성 / 학생
- "시험 때 같은 경우 공부할 일이 많은데 공부하다가 중간에 배고플 때 나가서 먹고 오면 시간도 적게 걸리고 그런 면에서 좋다고 생각합니다"
캠퍼스 안의 매장은 학생들을 고정고객으로 확보해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주머니가 가벼운 학생들을 상대하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정책을 쓰는 것은 필수인데요.
▶ 인터뷰 : 노하나 / 샌드위치 전문점 운영
- "학생들이 아무래도 용돈을 받고 생활하다 보니까 세트메뉴로 해서 가격을 낮춰서 서비스해주고 있어요"
▶ 스탠딩 : 황수경 / 리포터
- "2003년경, 편의점 입점을 시작으로 형성되기 시작한 캠퍼스 상권은 지난해 캠퍼스 내에 대형쇼핑몰 등을 쉽게 만들 수 있도록 법이 개정되면서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 신촌의 또 다른 캠퍼스입니다.
최근 이곳에는 프랜차이즈로 운영되는 한 네일숍이 입점을 했습니다.
캠퍼스 내 입점을 계기로 프랜차이즈의 브랜드 이미지를 한 차원 높이겠다는 전략에서 시도된 것인데요.
학생들을 고정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고 졸업 후에도 학교 밖의 일반 매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점도 캠퍼스 내 입점의 장점입니다.
▶ 인터뷰 : 신혜원 / 학생
- "빈 강의시간을 활용해서 여러 가지 일을 한 곳에서 다 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캠퍼스 매장은 학기별로 매출의 비수기와 성수기가 뚜렷하다는 점, 학교 밖 주변에 형성된 상권과 경쟁하는 점 등 만만치 않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러한 캠퍼스 상권의 특성을 철저하게 연구해 대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 인터뷰 : 김현승 / 네일 숍 운영
- "저희 같은 경우는 오픈 하면서 쿠폰북을 발행을 해서 일반 가격대보다 조금 더 저렴하게 시술을 받을 수 있도록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황수경 / 리포터
- "캠퍼스 내 상권에 대해 일부에서는 지나친 상업화라는 비판이 있기도 하지만, 당분간 그 열기는 계속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소상공인들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MBN 황수경 리포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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