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소상공인들의 가장 큰 고민 중에 하나는 회사의 승계에 관한 문제입니다.
누구를 후계자로 세우고, 경영권을 이양할 것인가에 따라 회사의 사활이 걸렸기 때문입니다.
지난주 성공적인 가업승계를 준비하기 위한 강좌가 열려 박은정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경기도 용인시 중소기업인력개발원.
머리가 희끗한 장년층과 아들로 보이는 젊은이들이 함께 모여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기업승계전략을 교육받기 위해 모인 중소기업인들.
▶ 인터뷰 : 김보미 / 김정환 홍삼 기획관리 실장
- "저 같은 경우는 아버지 회사에서 5년 동안 근무를 해오고 있는 상황인데 어려운 점도 되게 많아요"
▶ 인터뷰 : 이태정 / 'ㅌ'산업 영업팀 과장
- "사장님께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계셔서 마침 한 번 가보라고 해서요. 저랑 같은 처지인 사람들을 만나서 서로 고민도 얘기해 보고요"
우리나라 경영자들에게 가업승계는 이제 남의 일이 아닙니다.
우리나라 기업의 60세 이상 경영자의 비율이 5년 새 81.1%나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 스탠딩 : 박은정 / 리포터
- "경영진의 고령화 추세와 더불어 가업승계는 자연스럽게 소상공인들의 발등의 불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경영승계가 원활하지 못해 폐업으로 이어질 경우, 기업 내부에 축적된 기술과 경영노하우 같은 무형의 자산도 잃게 됩니다.
이러한 어려움은 소상공인도 예외가 아닙니다.
창업이래 다른 업체에서 찾아볼 수 없는 제조기술이나 경영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비중이 높게 나타나고 있어 경영비법 유지하는데 가업승계가 적절한 방식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종하 / 중소기업인력개발원 과장
- "후계자들이 가져야 할 경영 마인드만큼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 교육에서도 거기에 초점을 맞춰서 교육하고 있습니다"
가업승계기업 CEO들의 98.5%는 경영권 승계 시 체계적인 후계자 교육의 필요성에 대하여 공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상공인의 후계자교육 경험은 33.3%에 불과해 중기업의 71%의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중앙회는 가업승계 경영자 교육과정에 참가자를 모집합니다.
교육기간은 4월 2일부터 7월 16일까지 15주이며, 경영후계자나 2세 경영인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강좌에서는 가업승계관련 법률과 세제, 플랜수립같은 가업승계 전략과 기업경영과 리더십, C대 특강, 국내외 장수기업 탐방, 워크숍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신청방법은 교육신청서와 자기소개서를 1부씩 작성한 후 팩스나 메일로 송부하고 원본은 사진과 함께 우편으로 송부해야 합니다.
정부는 일반교육생의 경우 50%, 한국 가업승계기업협의회 2세 모임 회원은 80%의 수강료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종하 / 중소기업인력개발원 과장
- "기업들이 영속적으로 할 수 있게 그에 대한 후계자 양성 교육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2008년부터 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박은정 / 리포터
- "가업승계는 더 이상 해당 기업 자체의 문제가 아닌 기업과 노동자, 국가가 함께 풀어야 할 공통과제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이런 강좌를 통해 체계적으로 가업승계를 준비해보는 건 어떨까요. MBN 박은정입니다."
구성 김재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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