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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세계적인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했습니다.
천안 함 침몰에도 우리 경제가 잘 대처하고 있다는 판단으로 풀이됩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세계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우리나라 신용등급을 A2에서 A1으로 전격 상향 조정했습니다.
등급 전망도 안정적으로 유지했습니다.
3대 신용평가사 가운데 처음으로 13년 만에 97년 11월 외환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것입니다.
무디스는 "빠른 경제회복과 정부의 신속한 대응, 건전한 재정과 금융기관의 건전성 개선" 등을 주요 이유로 설명했습니다.
특히, 천안 함 침몰에도 한국경제가 차분한 움직임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정부는 판단했습니다.
▶ 인터뷰 : 허경욱 / 기획재정부 제1차관
- " 천안 함 사태가 있어 전 국민이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지만, 시장은 차분하게 반응하고 있고, 국내 투자자는 물론 해외 투자자도 국내 주식과 채권을 산 것이 반영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무디스도 천안 함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굳건한 한미 동맹과 한반도 안정에 대한 중국의 역할 등으로 남북 관계가 등급 상향을 저해하지 않는다"고 분석했습니다.
현재, 신용평가사 피치는 외환위기 전보다 한 단계 낮은 A+을, S&P는 2단계 낮은 A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6월 예정된 신용평가에서 외환위기 수준의 등급 회복을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MB 뉴스 최중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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