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발사 3시간을 앞두고 갑자기 중단된 나로호 2차 발사가 오늘(10일)도 어려울 전망입니다.
나로호 관리위원회는 밤새 향후 일정을 협의한 뒤 오전 중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나로호 2차 발사가 갑자기 작동된 소화장치 때문에 중단된 어젯밤 11시에 나로호 관리위원회가 긴급 소집됐습니다.
나로호 발사와 관련된 최종 결정을 내리는 관리위는 소화장치 오작동에 대한 한국과 러시아 연구진의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발사 일정을 협의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는 오늘(10일) 오전 공식 발표됩니다.
이로써 나로호 2차 발사 재시도는 오늘(10일)도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발사대에 뿌려진 소화제를 완전히 치우고 오늘 발사를 준비하기엔 시간이 너무 빠듯합니다.
기립 작업과 발사 진행 과정에서 연달아 문제가 발생한 바로 다음 날 발사를 강행할 경우의 부담감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발사체와 발사대에 대한 안전 점검도 시간을 갖고 꼼꼼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문제는 오늘을 넘길 경우 향후 발사 일정을 예측하기가 상당히 어렵다는 겁니다.
내일(11일)과 모레(12일) 나로우주센터는 비가 올 것으로 보이고, 예비 발사 기간인 다음 주에도 기상 상황이 오늘만큼은 좋지 않을 것으로 예보되고 있습니다.
또 월드컵이 시작돼 국민적 관심이 분산된 것도 나로호를 발사하는 연구진에게는 악재입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나로호 2차 발사가 지난해처럼 2~3개월 뒤로 완전히 늦춰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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