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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얼굴에 흉터가 있으면 자신도 모르게 심리적으로 위축되곤 하는데요.
이런 아이들을 위한 특별한 사생대회가 열렸습니다.
MK헬스 권병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정영이는 입술과 입천장이 갈라진 채 태어났습니다.
약 800명당 1명꼴로 태어나는 선천성 기형, 구순구개열을 타고났기 때문입니다.
외모 때문에 평소 또래 아이들보다 유난히 수줍음을 많이 타지만 오늘은 다릅니다.
사생대회를 통해 자신과 비슷한 아이들과 어울리면서 신이 났습니다.
▶ 인터뷰 : 임종진 / 임정영 어린이 보호자
- "사생대회에 와서 여러 친구를 만나니까 자기와 비슷한 친구도 보게 되고, 그래서 그런지 조금 더 마음이 편해지는 느낌을 갖게 되거든요."
▶ 스탠딩 : 권병준 / MK헬스 기자
- "구순구개열이 있더라도 수술을 하면 정상인과 큰 차이가 없을 정도로 의료기술은 발전했습니다. 그러나 수술 전까지 외모 때문에 아이들이 받는 스트레스는 엄청납니다."
학교에 다니면서 왕따가 될 수도 있고 남들과 다른 외모 때문에 심리적 부담 또한 큽니다.
그래서 얼굴 기형을 가지고 태어난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북돋아줄 수 있는 활동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 인터뷰 : 김석화 / 대한성형외과학회 이사장
- "얼굴의 상처 때문에 흉터가 있어서 학교생활도 소극적으로 하던 아이가 여기 와서 사생대회를 하고 또 좋은 성적으로 시상도 받고 했더니…굉장히 활달한 성격으로 변하는 것을 봤거든요."
전문의들은 얼굴장애 아이들이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이제는 성형수술뿐 아니라 인성치료에도 신경을 써야 할 때라고 조언합니다.
MK헬스 권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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