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외식업은 창업 소재로 단연 1순위이지만 그만큼 성공하기 어려운 분야이기도 한데요.
특정 시간대를 이용해 차별화된 운영 방식으로 성공한 음식점이 있어 찾아가봤습니다.
이예은 리포터입니다.
【 기자 】
평일 점심때, 사람들로 북적이는 청주의 한 식당입니다.
식당을 찾은 사람들은 직장인부터 일반 학생까지 연령대도 다양합니다.
▶ 인터뷰 : 박성희 / 손님
- "여기는 따로 메뉴가 정해져 있는 게 아니라 그냥 집에서 먹는 가정식 백반처럼 정갈하게 음식이 나와서 오게 됐어요"
▶ 스탠딩 : 이예은 / 리포터
- "다양한 메뉴가 소비자들을 현혹하고 있지만 주로 밖에서 생활에야 하는 현대인들에게는 오히려 집에서 먹는 밥이 그립기 마련인데요. 이러한 소비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특정 시간대를 공략한 식당이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이곳의 사장인 원순임 씨가 점심으로 내놓을 반찬 준비에 분주합니다.
메뉴는 각종 김치부터 샐러드, 오징어무침 등 일반 가정에서 먹는 메뉴와 별반 다를 것이 없습니다.
▶ 인터뷰 : 원순임 / 점심 전용 식당 운영
- "메뉴를 특별히 짜 놓은 것은 없어요. 그냥 제가 거의 집에서 먹는 것처럼 일주일 간격으로 음식이 바뀌어요"
이 음식점의 가장 큰 특징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점심때에만 운영되는 점심 전용 식당이라는 점입니다.
평범한 메뉴에 특정 시간에만 문을 열지만, 식당 안은 영업시간 내내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 인터뷰 : 반순희 / 손님
- "점심 먹기에 부담이 없고 깔끔하고 좋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 또다시 왔어요 "
▶ 인터뷰 : 전예림 / 손님
- "저는 근처 도서관에서 공부 중인데 점심때만 여기를 이용하거든요. 그런데 저녁에도 그때까지 공부하다 보면 여기 밥이 굉장히 그립고 늦게까지 하시면 정말 좋겠다(생각합니다) "
▶ 스탠딩 : 이예림 / 리포터
- "평범한 메뉴만 보면 일반 식당과 다를 바 없어 보이는 음식점이지만 이곳은 이곳만의 운영 전략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
이 음식점은 위생적이면서도 음식 찌꺼기를 남기지 않게 하려고 손님이 먹을 만큼 직접 덜어 먹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해 점심을 매일 밖에서 해결해야 하는 사람들의 부담을 덜었습니다.
▶ 인터뷰 : 원순임 / 점심 전용 식당 운영
- "지금 다 어렵잖아요. 그래서 점심 한 끼라도 제가 정성스레 집에서 잡수는 것처럼 해 드리면 저희 집 오시는 손님들이 모두 즐거운 표정으로 행복한 식사를 하시고 가는 게 제가 흐뭇하고 고맙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천연 재료에 손맛만 더한 음식은 사람들에게 어떤 고가의 메뉴보다 더 특별하게 다가옵니다.
▶ 인터뷰 : 장 묵 / 손님
- "음식은 집에서 먹는 옛날 전통적인 한식, 그런 맛이 있어서 특히 나이 먹은 사람들은 옛날 추억이 생각나서 자주 오게 됩니다"
▶ 인터뷰 : 김순이 / 손님
- "와 보면 정말 음식이 깔끔해서 여기는 멀어도 음식을 밖에서 먹을 일이 있으면 여기 와서 먹게 되더라고요"
가정식 요리사였던 원순임 씨는 점심이라는 특징을 살려 점심시간대와 특정 층을 공략해 음식 메뉴를 선택하고 그에 맞는 운영을 이끌어왔습니다.
또, 최대의 이익보다는 최선의 서비스를 추구한 결과 지금은 성공 맛집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습니다.
▶ 스탠딩 : 이예은 / 리포터
- "새로운 메뉴 개발이나 특별한 아이디어가 없어도 특정 층을 잘 공략한다면 외식 창업의 성공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습니다. MBN 이예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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