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내 첫 정지궤도 위성으로 높은 관심을 모았던 천리안 위성의 발사가 연기됐습니다.
천리안 위성이 실린 발사체, 아리안-5에서 발사되기 직전 이상이 발견됐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내 기술로 만든 첫 정지궤도 위성인 천리안의 발사가 연기됐습니다.
천리안 위성을 실은 아리안-5 로켓의 발사를 맡은 업체는 발사 47분 37초 전 발사체의 1단과 상단의 압력이 떨어지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상단 부분은 압력 센서의 오류로 밝혀져 센서를 교체함으로써 문제가 해결됐습니다.
반면 1단 부분의 압력 저하 문제는 일단 발사 가능한 압력 범위 내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보다 정밀한 분석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발사 담당 업체는 조사 결과가 나온 후에 아리안-5의 발사 일정을 조정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르갈 / 아리안스페이스 대표
- "발사체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를 밝히기 위한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명백한 건 오늘 저녁 발사는 불가능하다는 것이고, 내일이나 또는 그 이후 언제 발사가 가능한지는 조사 후 결정될 예정입니다."
발사 작업이 중단되기 전 아리안-5 로켓은 연료 주입이 거의 끝난 상태였으며, 다행히 천리안 위성 자체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도 3만 6천km의 정지궤도에서 통신 중개와 기상, 해양 정보를 관측하는 천리안 위성은 당초 오늘 오전 6시 41분 남미 기아나 꾸르 발사장에서 쏘아 올려질 예정이었습니다.
천리안 위성의 발사가 연기되면서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7번째로 독자적인 기상 위성을 보유한 나라가 되는 것을 잠시 미루게 됐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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