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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대북제재가 강화되면서 북한 경제가 퇴보했습니다.
지난해 북한의 실질 GDP는 0.9% 감소해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섰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경제가 대내외 모두 진퇴양난에 빠졌습니다.
한국은행은 북한 경제활동 자료를 취합한 결과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 GDP가 0.9%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섰다고 분석했습니다.
지난해 4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실험으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강화됐고, 지원이 중단됐기 때문입니다.
제조업은 경공업과 중화학공업 생산이 전력과 자재 부족으로 타격을 입어 3% 줄었고, 냉해 피해로 농산물 생산도 1.5% 감소했습니다.
수출과 수입도 눈에 띄게 감소했습니다.
수출은 6%, 수입은 12.5% 줄었고, 남북교역 규모도 2008년보다 7.8%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초부터 시작된 시장경제 활동 통제는 거래 금지 품목 확대로 도소매 시장을 위축시켰습니다.
한국은행은 11월 말 단행한 북한의 화폐 개혁이 실패하면서 올해에는 북한 경제가 더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북한 주민 한 명이 벌어들인 돈은 우리와 비교할 때 18분의 1 수준인 123만 원에 불과합니다.
국제사회에서 고립을 자초하고 계획경제로 돌아가려는 북한의 시도가 가져온 결과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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