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현장 24시의 상권분석 시간에는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연희 삼거리 상권으로 나가봤습니다.
주거중심의 상권에서는 어떤 창업이 유리할지 전문가와 함께 살펴봤습니다.
황수경 리포터입니다.
【 기자 】
▶ 스탠딩 : 황수경 / 리포터
-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의 연희삼거리 상권입니다. 연희 1, 2, 3동의 거주민들을 배후로 형성된 상권인데요. 시간당 평균 유동인구가 1,000여 명에 달할 정도로 풍부한 수요층이 있는 곳입니다."
연희동 상권은 인근의 연세대학교와 명지대학교로 이어지는 길목에 있지만, 주거상권의 특징이 더욱 강한 곳입니다.
상권과 만나는 7차선과 4차선 도로 등의 환경으로 비교적 대중교통의 접근도 우수한 곳인데요.
「19,000세대에 약 4만여 명의 인구가 분포하고 있고, 풍부한 단독주택 거주민들로 탄탄한 수요층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 인터뷰 : 정대홍 / 컨설턴트
- "거주민들과 학생들의 어떤 소비형태가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상권으로 잘 되는 업종은 외식업종이 특징적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주택가를 중심으로 형성된 상권이기 때문에 상가건물보다는 주택을 고쳐서 만든 점포가 많은데요.
▶ 스탠딩 : 황수경 / 리포터
- "특히 연희삼거리 상권의 점포들은 서대문구 전체의 평균 임대료 시세보다 약 10%가량 저렴한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조사된 시세를 비교해보면 1제곱미터당 서대문구 전체의 보증금 평균은 38만 4천 원인 데 비해 연희삼거리는 25만 3천 원 선을 보이고 있고,」
권리금은 서대문구 전체 평균이 79만 원, 연희삼거리는 56만 원대로 나타나 전체적으로 저렴한 경향을 보입니다.
▶ 인터뷰 : 정대홍 / 컨설턴트
- "다른 지역에 비해서 임대료가 저렴하기 때문에 점주가 매월 가져가는 수익이 더 많아진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습니다. 실제로 임대료 조사를 해보면 신촌지역보다 보증금 수준은 60∼70% 정도로 좀 저렴하지만, 매출수준은 신촌 평균 매출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특징에 맞춰 연희삼거리에서 창업을 하는 경우엔, 몇 가지 주의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선 주거형 상권에 맞춰 소음이 심한 업종이나 유흥업종은 피하고 단골손님을 공략한 고급 서비스를 제공해야 합니다.
3개월 전 이곳에서 커피 전문점을 창업한 나주신 씨도 창업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것이 고급화 전략이었습니다.
▶ 인터뷰 : 나주신 / 커피숍 운영
- "다른 동네에 비해서는 커피를 마시는 수요층들이 다른 주택상권들보다는 좀 많아요. 품질도 좀 높아야 하고 그래서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걱정보다는 그래도 지금 많이 좋은 쪽으로 가고 있어서 다행인 것 같아요"
주중보다는 주말 유동인구가 적기 때문에 즉흥적인 소비행위를 기대하는 아이템보다 생필품 판매업이 유리하고,
하교 시간이 되면 학생층의 이동인구가 늘어나는 것에 변화에 발맞춰 아이디어 창업을 생각해볼 수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정대홍 / 컨설턴트
- "이 지역에는 이미 많은 외식업종이 들어와 있습니다. 일식,한식,중식,배달전문점까지 때문에 이쪽으로 입점하실 때에는 좀 더 다른 점포들과는 차별화된 맛이면 맛이라든가, 마케팅이면 마케팅이라든가 이런 특·장점을 가진 요소들을 가지고 창업에 임하시는 게…"
▶ 스탠딩 : 황수경 / 리포터
「- "연희삼거리는 상권의 변화가 크지 않은 곳이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판매업이나 서비스업을 창업하는 경우라면, 수익성보다는 안정성을 염두에 둔 창업이 더 유리하다고 조언합니다. MBN 황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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