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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뇌졸중 등을 앓고 나면 음식물을 잘 삼킬 수 없어 입맛을 잃어버리기 쉬운데요.
앞으로는 이런 분들도 다시 먹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MK헬스 권병준 기자입니다.
【 기자 】
파킨슨병을 앓는 할머니와 함께 병원을 찾은 김민수 씨.
▶ 인터뷰 : 김민수 / 경기도 남양주시
- "물이랑 음식 같은 것을 삼키실 때 잘 못 드시는 것을 보면, 죽을 드시기도 힘든 상황이라서 식사 부분에 많은 제한이 있는 것 같아요."
이처럼 음식물을 삼키는 데 문제가 있는 것을 연하장애, 즉 삼킴 장애라고 합니다.
주로 뇌졸중이나 파킨슨병과 같이 신경계 질환이 있는 노인층에서 잘 생기는데, 이들에게 일반 음식은 위험합니다.
▶ 인터뷰 : 박진우 / 동국대 일산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 "물을 먹으면 상당히 안전하다고 생각하는데 묽은 음식일수록 기도흡인이 잘 일어납니다. 기도흡인이 잘 일어나면 폐로 안 좋은 것들이 들어가는 것이죠. 기도흡인에 의한 폐렴이 생기고…"
그래서 지금까지는 음식물이 천천히 넘어갈 수 있도록 끈적거림을 강하게 만들어주는 보조제를 사용해왔지만, 밀가루 냄새가 나는 등 맛이 없어 환자들이 사용을 꺼렸습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 무색, 무미, 무취인 보조제품이 연이어 출시되면서 환자들이 먹는 즐거움을 다시 찾을 수 있게 됐습니다.
▶ 인터뷰 : 박성칠 / 대상 대표이사
- "노인 분들의 삶의 질이 굉장히 중요한 이슈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음식물, 특히 음료를 삼키기 어려운 분들을 대상으로 쉽게 삼켜서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일본은 연하장애용 보조제 점유율이 환자용 식품시장의 10%에 달합니다.
우리나라는 아직 시작 단계지만 시장이 좀 더 활성화된다면 환자의 삶의 질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MK헬스 권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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