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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세계 경기침체 속에서도 국내 벤처기업들은 선전했습니다.
지난해 매출 1천억 원을 넘긴 '중견 벤처기업'을 조사했는데, 40곳이 늘었습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 기자 】
골프와 IT기술의 만남.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골프 시뮬레이터 사업을 시작한 이 벤처기업은 국내에 '스크린 골프' 바람을 일으키며 매출 1천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첨단 가상 현실 기술을 적용한 '3D 입체 스크린 골프' 서비스를 개발하고, 해외 진출도 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영찬 / 골프 시뮬레이터 제조업체 대표
- "국내에서 쌓은 노하우와 검증된 수익모델로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유럽, 미국에 진출할 계획입니다."
이처럼 도전 정신과 기술로 시작해 매출 1천억 원의 어엿한 '중견 기업'이 된 벤처 기업이 242곳으로 조사됐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경기 침체 속에서도 지난 2008년보다 40곳이 느는 등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대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매출 3천억 원~5천억 원대의 '중간 층'이 두터워졌다는 게 고무적입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에너지 등 첨단 제조업이 절반 가까이 됐고, 일반 제조업과 IT 기업, 녹색 산업 분야 기업이 뒤를 이었습니다.
'천억 클럽' 기업들은 지난해보다 평균 11% 매출이 늘었고, 3년 연속 20% 이상의 매출 성장을 이룬 회사도 14곳으로 조사됐습니다.
한편, '천억 클럽'의 업력은 평균 19년으로 창업한지 14년 후에 처음으로 매출 천 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N뉴스 윤영탁입니다. [ kaiser@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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