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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처음으로 2,800억 달러를 훌쩍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지난달에만 117억 달러 늘어 역대 세 번째로 큰 증가 폭을 기록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7월 말 기준으로 외환보유액은 2,860억 달러입니다.
종전 최고치인 4월 2,789억 달러를 석 달 만에 훌쩍 넘어섰습니다.
올해 들어서만 세 번째로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증가 폭도 117억 달러로 역대 세 번째 규모입니다.
한국은행은 달러 약세로 유로화와 파운드화의 달러 환산액이 늘었고 운용수익도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금융권은 기준금리 인상과 유럽 악재의 불확실성 해소로 원·달러 환율이 급락 조짐을 보이자 외환 당국이 하락폭을 제한하기 위해 개입한 점도 외환보유액 급증에 한몫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또, 경상수지 흑자폭 확대도 외환보유액 증가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외환보유액 가운데 유가증권은 79억 달러 늘었고, 예치금도 37억 달러 증가했습니다.
한편, 6월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중국과 일본, 러시아, 대만, 인도에 이어 6위를 기록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 gitani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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